유럽 대항전 4강 진출→'그냥 때려치워라!' 충격 야유세례, 도대체 무슨 일이... 이렇게 우울한 잔칫상 있었나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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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홈경기장에 홍염을 터트린 레기야 바르샤바 원정팬들. /AFPBBNews=뉴스1
첼시 홈경기장에 홍염을 터트린 레기야 바르샤바 원정팬들. /AFPBBNews=뉴스1
당황스러울 정도의 험악한 분위기였다. 유럽 대항전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선수들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첼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준결승에 진출하고도 야유를 받았다"며 "경기 종료 후 분위기를 보면 첼시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팀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18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UECL 8강 2차전을 치렀다. 레기야 바르샤바(폴란드)와 맞대결에서 첼시는 1-2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2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의 토너먼트 생존에도 홈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첼시는 이날 주전 선수를 대거 내세우고도 바르샤바에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콜 파머(23)와 니콜라 잭슨(24), 주장 리스 제임스(26) 등이 선발로 나왔지만, 폴란드 리그 5위의 바르샤바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무너졌다.

첼시 경기장에 울려퍼진 야유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첼시 경기장에 울려퍼진 야유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 홈구장의 반응은 이례적일 정도로 싸늘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 팬들은 경기가 지루하다고 느낄 때마다 야유를 쏟아냈다"며 "첼시는 UECL 우승 후보지만,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급 라인업을 내세우고도 승리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전 선수들의 득점력 빈곤이 심각하다. 파머와 잭슨은 각각 최근 15경기와 12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했다. 심지어 파머는 경기 시작 84초 만에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부정확한 슈팅은 골문 밖으로 완전히 벗어났다. 잭슨은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유망주 공격수 티리크 조지(19)와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 팬들은 좌절감을 느꼈다. 입스위치 타운과 무승부를 거뒀던 경기와 같이 야유를 계속 쏟아내며 불만을 표출했다"며 "반면에 바르샤바의 원정 응원단은 홍염을 터트리는 등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콜 파머. /AFPBBNews=뉴스1
콜 파머. /AFPBBNews=뉴스1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엔소 마레스카 첼시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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