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후루는 옛말' 이정후 향한 현지 극찬 "실투 절대 안 놓쳐→장타율 2배 폭증"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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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타격하는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현지 매체의 극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땅볼을 많이 친다며 '땅후루(땅볼+탕후루가 합쳐진 말)'라는 불명예스러운 이정후의 별명은 옛말이 됐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9회초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부여받은 이정후는 4-6으로 뒤진 9회초 상황에서 2루 베이스를 지나는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92.1마일(시속 약 148㎞)에 달하는 빠른 타구였다. 아쉽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0.338이었던 시즌 타율을 0.348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042에서 1.055로 올렸다.

그야말로 이번 시즌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특급 타자다. 2루타 1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타율 역시 내셔널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4안타로 최다 안타 부분 역시 내셔널리그 4위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ESPN은 메이저리그 3주차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2주차 8위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위로 올렸다. 쉽게 말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야기다. 13승 6패(승률 0.684)로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등에 밀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SPN은 "자이언츠가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정후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는 점점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 상대로 2홈런 경기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직접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 "특히 잘하고 있는 부분은 실투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투들을 모두 정타로 연결하며 상대팀에게 최대한의 데미지를 주고 있다. 덕분에 이정후는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보다 훨씬 적은 타석을 소화했음에도 장타율이 2배가 올랐다"는 칭찬을 남겼다.

ESPN의 지적대로 이정후의 장타율은 지난 시즌 0.331에서 0.652로 급속한 상승을 보였다. 지난 시즌 OPS는 0.641로 현저하게 낮았는데 1.055로 어마어마하게 올랐다. 때문에 땅볼을 많이 친다며 '땅후루', '똑딱이' 등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한편 필라델피아 4연전을 2승 2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LA 에인절스 3연전을 치른 뒤 안방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4연전을 치른다. 특히 이정후는 오는 21일 에인절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선 일본일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하게 된다.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정후(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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