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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2연승에 성공하며 11승 12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6위가 됐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우성(좌익수), 변우혁(3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KIA는 최근 김선빈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상태다. 이제 이 라인업에 김도영이 3루수로 합류할 경우, 지난해 KIA가 좋은 짜임새를 보여줬던 완전체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NC전에서 두 타석만 소화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제 거의 한 달이 다 돼 간다. 회복도 순조롭다. 김도영 본인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만 KIA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선수의 말만 듣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완벽한 상태에서 돌아오는 게 제일 첫 번째"라면서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우선이다. 선수에게 있어서 앞으로도 중요한 상황이다. 다음에 올라왔을 때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단 지난 14일 MRI 검사를 실시했는데,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이 지났다. 김도영은 21일 다시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도영에 대한 질문에 "이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무래도 김도영이 복귀할 경우, 선수들이 심적으로 더욱 편해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없는 동안 KIA는 변우혁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사령탑도 이 점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금 (변)우혁이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 도영이가 돌아오면, 돌아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체력) 소모가 덜 되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은 21일 검사를 받는다. (검사 결과를 보고) 그다음에 어떻게 할지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KIA는 2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뒤 광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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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