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위닝샷+하윤기 4Q 활약' KT, 가스공사 추격 뿌리치고 4강 진출!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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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의 득점 장면. /사진=KBL

문정현의 세리머니. /사진=KBL

수원 KT 소닉붐이 4쿼터 하윤기의 원맨쇼와 허훈의 위닝샷에 힘입어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가스공사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서 78-76으로 이겼다. 가스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끝내 웃었다.

양 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었다. 결국 5차전은 KT가 가져갔다. 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1쿼터 초반부터 가스공사가 먼저 치고 나갔다. 1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을 앞세워 9점 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KT 역시 하윤기와 문정현이 각각 6점과 5점을 넣으며 가스 공사를 사정권에 뒀다. 1쿼터는 22-19로 마쳤다. 9점 차까지 벌어졌던 시소게임으로 전환됐다.

2쿼터는 KT가 힘을 내자 가스공사가 뒤늦게 따라붙는 분위기였다. 2쿼터 초반부터 허훈이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27-2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윤기의 앤드 원으로 앞서나갔고 KT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스공사 역시 니콜슨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벨란겔, 신승민의 자유투로 KT의 리드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KT 해먼즈의 U파울까지 나왔고 39-30으로 KT의 리드가 2쿼터 끝에는 41-39로 좁혀졌다.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진 전반이었다.

3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를 맞이했다. 결국 가스공사는 니콜슨에게 휴식을 주고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이어 나갔다. 정성우가 3점 슛을 꽂아넣으며 44-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성우의 추가 3점 슛까지 터지며 49-4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도 허훈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해 다시 2점 차의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낙현은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60-52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KT도 카굴랑안의 3점을 시작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해 62-60, 2점 차의 가스공사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역시 가스공사가 앞서나갔다. 김준일의 득점을 시작으로 니콜슨의 자유투로 5점 차이로 도망갔다. 하지만 KT 역시 하윤기의 연속 6득점으로 1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문정현의 득점로 KT가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5점 차로 앞서가자 다시 니콜슨이 3점슛으로 쫓아갔고, 곽정훈의 역전 3점슛까지 나와 74-73이 됐다. 김준일이 2점으로 도망가자 KT 역시 카굴랑안의 3점으로 76-76을 만들었다. 여기서 허훈이 2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위닝샷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