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점 합작' 정윤주-이선우 쌍포 빛났다! 한국 올스타, 6년 만의 슈퍼매치서 태국에 2연패 [화성 현장리뷰]

화성=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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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스타팀이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올스타팀이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이 6년 만에 열린 태국과 슈퍼매치를 2연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6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총 2588명 입장)에서 세트 점수 1-3(20-25, 23-25, 24-17, 29-31)으로 졌다.


전날(19일) 열린 1차전 1-3 패배에 이은 2연패다. 이번 결과로 한국은 태국과 7번의 슈퍼매치에서 6패(1승)째를 기록했다.

태국에서는 V리그에서 활약 중인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공격성공률 75%,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돈폰과 와리사라는 각각 10득점으로 타나차를 도왔다.

한국에서는 차세대 공격수 정윤주, 이선우 쌍포가 빛났다. 정윤주가 20점, 이선우가 17점을 올렸고 강소휘도 12점으로 한 축을 담당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스타는 이고은(세터)-강소휘(아웃사이드히터)-정호영(미들블로커)-이선우(아포짓스파이커)-정윤주(아웃사이드히터)-이다현(미들블로커)-유서연(리베로)로 나섰다.

이에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이 감독의 태국 올스타는 자이센 나타니차(세터)-시딸롯 와리사라(아웃사이드히터)-늑장 탓다오(미들블로커)-타나차 쑥솟(아포짓스파이커)-깨우삔 카띠까(아웃사이드히터)-밤룽숙 하타야(미들블로커)-깜웡 깔야랏(리베로)으로 맞섰다.

한국 정윤주가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 정윤주가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의 계속된 서브 범실이 아쉬운 1세트였다. 한국은 1세트에만 태국의 4개보다 많은 8개의 범실을 했다. 그탓에 좀처럼 리드를 가져갈 수 없었다. 태국이 탓다오, 까띠까의 연속 득점, 와리사라의 서브 에이스, 타나차의 블로킹 득점으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세터 이고은과 아포짓스파이커 이선우이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이선우와 정윤주가 연속해 공격에 성공하고 정호영이 상대 속공을 막아내고 오히려 속공 득점을 올리며 6-8로 따라잡았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계속해서 서브가 아쉬웠다. 김다은의 서브가 걸리며 20점을 먼저 내줬고 까띠까의 퀵오픈이 먹히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정윤주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선우의 2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정윤주와 타나차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돈폰의 백어택 포히트 범실로 20점을 선점한 한국은 긴 랠리 끝에 까띠까에게 퀵오픈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타야가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까띠까가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정윤주는 2세트에만 71%의 공격성공률로 5점을 올렸다.

태국 올스타팀이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태국 올스타팀이 19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고른 득점으로 한 세트를 가져온 한국이다.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로 포문을 연 한국은 깐차나의 서브 때 내리 5점을 내주며 9-8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정윤주의 2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0점에도 먼저 도달했다. 이주아의 오픈 공격에 이어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 정윤주가 퀵오픈을 몰아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몸이 풀린 두 팀의 경기력은 4세트에서 꽃을 피웠다. 아포짓스파이커 타나차가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한국은 이주아-정윤주-이선우 삼각편대로 맞섰다. 돈폰의 퀵오픈으로 태국이 먼저 20점에 도달했으나, 진정한 승부는 이때부터였다. 이주아가 2연속 득점에 이어 23-2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25-25에서 정윤주의 직선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탓다오가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주아도 똑같이 중앙에서 속공으로 빈 곳을 공략해 반격했다. 하지만 돈폰이 왼쪽 대각 쪽으로 강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매치 포인트에서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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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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