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있으면 EPL 우승해도 메달 못 받는다... '한때 월클이었는데' 리버풀 신입생에 무슨 일이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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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키에사(왼쪽). /AFPBBNews=뉴스1
페데리코 키에사(왼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리버풀의 '영입생' 페데리코 키에사(28)가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을까.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리버풀의 우승이 거의 확정된 가운데, 리버풀 선수들은 우승 메달을 받기를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중 한 명은 우승 메달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불안에 떨고 있는 선수는 '신입생' 키에사다. 한때 월드클래스 공격수였다. 이탈리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유로 2020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해 커리어 위기를 맞았다. 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선 주전까지 밀렸다.

결국 지난 해 여름 리버풀로 이적해 반등을 노렸다. 당시 키에사의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에 불과했다. 여전한 이름값과 저렴한 이적료 때문에 '대박 영입'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키에사의 영입은 실패에 가깝다. 키에사는 부활에 실패, 리버풀 이적 후 총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리그에선 더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키에사는 리그 4경기에만 출전했는데, 모두 후반 막판 교체로 나선 것이어서 출전시간이 총 33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키에사는 EPL 우승 메달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올 시즌 리버풀은 23승7무2패(승점 76)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아스널(승점 63)과 격차가 상당하다. 사실상 우승을 거머쥔 상태다. 하지만 EPL 우승 메달을 받기 위해선 최소 리그 5경기를 뛰어야 한다. 키에사는 아직 리그 4경기에만 출전해 기준을 채우지 못했다.

매체도 "EPL 우승을 따기 위해선 최소 리그 5경기 이상 출전해야 한다. 키에사는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더라도 올 시즌 한 경기 이상 나서야 한다"면서 "우승 구단은 40개의 우승 메달을 받는다. 리그 5경기 이상 뛴 선수에게는 자동으로 메달이 지급된다. 남은 메달은 누구에게 줄 것인지 구단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페데리코 키에사.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페데리코 키에사. /AFPBBNews=뉴스1
앞서 리버풀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도 팀이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2019~2020시즌 리그 2경기 출전, 총 7분만 뛰었는데도, 구단의 배려로 우승 메달을 받았다. 하지만 키에사도 같은 배려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리그 5경기 출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리버풀에 남은 것은 6경기다. EPL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아르넷 슬롯 리버풀 감독이 후보 선수들 위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한다면, 키에사의 출전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페데리코 키에사.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페데리코 키에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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