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A 타이거즈 김도영(오른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관계자는 21일 "김도영이 오늘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으며, 정상 훈련 가능하다는 소견"이라면서 "이에 따라 김도영은 내일(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 경기 출장(함평 삼성전),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 소화 후 1군 콜업 대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홈 개막전에서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두 타석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KIA가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도영이 로건을 상대로 NC 3루수 김휘집 옆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김도영은 2루를 노리는 듯하면서 주루 플레이를 펼치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김도영은 1루에 돌아온 뒤 왼쪽 햄스트링 부위를 움켜쥐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나와 김도영의 상태를 살폈고,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당시 KIA 관계자는 김도영에 대해 "선한 병원에서 1차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았다. 이어 검사 결과 영상을 서울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와 리온 정형외과에 보냈는데, 세 곳의 소견이 모두 정확하게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은 그레이드 1 진단(부분 손상)을 받았다"면서 "일단 우려했던 것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재검진을 받은 뒤 정확한 복귀 시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후 김도영은 재활에 전념했다. 이제 거의 한 달이 다 됐다.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일단 무엇보다 김도영 본인은 통증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KIA는 서두르지 않았다. 선수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올리지 않은 채 차분하게 기다렸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 역시 "김도영은 완벽한 상태에서 돌아오는 게 제일 첫 번째"라면서 "돌아왔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는 게 우선이다. 선수에게 있어서 앞으로도 중요한 상황이다. 다음에 올라왔을 때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단 지난 14일 MRI 검사를 실시했는데,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이 지나 21일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훈련 소화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김도영에 대한 질문에 "이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아무래도 김도영이 복귀할 경우, 선수들이 심적으로 더욱 편해지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이 없는 동안 KIA는 변우혁이 그의 공백을 잘 메웠다. 이 감독은 "지금 (변)우혁이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잘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 도영이가 돌아오면, 돌아가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체력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체력) 소모가 덜 되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너지 효과가 생길 거라 생각한다"며 김도영 복귀 후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KIA는 2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소화한 뒤 광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24일 삼성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또는 25일 LG와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콜업될 전망이다.
![]()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가운데)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