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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독일 매체 TZ는 2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출신 사령탑 마가트는 뱅상 콤파니 현 뮌헨 감독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여러 굴곡을 겪었다. 이적 초기만 해도 팀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후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에는 벤치 멤버로 밀리기도 했다. 올 시즌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민재도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으나 최근 경기력 문제가 다시 등장했다.
김민재의 실수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라이벌' 도르트문트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친 탓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또 1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 인터밀란(이탈리아)전 활약도 좋지 못했다. 결국 김민재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마가트 감독은 "김민재는 2년 전만 해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꼽혔다. 그리고 그들은 형편없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서 "김민재는 이미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뮌헨과 잘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닥공' 축구를 선호하면서 수비수들의 어깨는 무거워졌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작은 실수도 허용해선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린다. 자연스레 부상 위험, 체력 부담도 가중됐다. 실제로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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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TZ 역시 "마가트 전 감독은 비판을 받는 김민재를 지지했다"면서 "마가트 전 감독은 김민재와 다른 수비수들이 콤파니 감독 전술 스타일의 피해자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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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마가트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