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자리 진작 뺏을걸' 뮌헨 못 간 센터백 "레버쿠젠 떠나겠다" 공개 선언... FA로 레알·바르샤행 노린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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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레버쿠젠 센터백 조나단 타. /AFPBBNews=뉴스1
바이엘 레버쿠젠 센터백 조나단 타. /AFPBBNews=뉴스1
조나단 타(28)가 레버쿠젠을 떠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독일 '키커'는 21일(한국시간) "타가 올 여름 레버쿠젠을 떠난다고 직접 선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2015년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타는 구단과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 올 여름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는 지난 20일 장크트 파울리와 리그 30라운드(1-1 무) 원정 후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알렸다. 그는 "솔직히 구체적인 이적 제안은 없다. 구단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언제나 그렇듯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이적을 시사했다.

이어 "난 어느 시점에선가 레버쿠젠과 재계약하지 않고 여기에 머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와 레버쿠젠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전한 셈이다.

수비하는 조나단 타(왼쪽). /AFPBBNews=뉴스1
수비하는 조나단 타(왼쪽). /AFPBBNews=뉴스1
지난해 여름 타는 김민재의 대체자로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됐지만 이적료 협상 실패로 결국 잔류한 바 있다. 이적이 틀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이적료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3000만 유로(약 444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원했다. 뮌헨은 공격수 킹슬리 코망을 알 힐랄에 팔아 이적 자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결국 여의치 않았고 타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당시 타는 이적이 틀어지자 "최근 나와 내 미래에 대한 추측이 많았다. 이적을 고려했던 것도 맞다. 하지만 이제 레버쿠젠에서 10년을 채우겠다"며 "이제 모든 추측이 끝났고 새 시즌에 집중할 것이다. 지난 9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올해에도 모든 것을 바쳐 성공을 약속한다. 베이아레나(홈구장)에서 보자"고 전했다.

장신 센터백 타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뒷문을 단단하게 지키며 무패우승을 이끌었다. 높은 신장을 이용한 공중볼 차단, 수비 집중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공격에 가담해 '한 방'을 터트리는 공격력도 갖췄다. 올 시즌에도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뮌헨을 비롯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가 타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그가 다음 시즌 어느 빅클럽에서 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나단 타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조나단 타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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