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8년 만의 굴욕' 포스텍 감독, 치졸한 변명만 줄줄 "경기력 훌륭했다... 패배 억울해"

박건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 16위 토트넘. /사진=영국 BBC 갈무리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표. 16위 토트넘. /사진=영국 BBC 갈무리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현 노팅엄 포레스트) 전 토트넘 감독이 벤 데이비스(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현 노팅엄 포레스트) 전 토트넘 감독이 벤 데이비스(왼쪽)와 악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령탑이 내놓는 변명이 이 정도 수준일까. 토트넘 홋스퍼 28년 만의 오명을 쓴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다소 치졸한 인터뷰를 남겼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졌다.


1997년 이후 최초 불명예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28년 만에 노팅엄에 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순위도 곤두박질쳤다. 토트넘은 33경기 11승 4무 18패 승점 37 16위로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33경기 36점)에 1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양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반면 2021년 토트넘에서 4개월 만에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감독은 노팅엄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 EPL 최고 돌풍을 선보이고 있는 노팅엄은 33경기 18승 6무 9패 승점 60을 쌓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 패배 후 다소 치졸한 변명만 늘어놨다. 그는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 축구는 훌륭했다.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라며 "많은 기회가 있었다. 득점도 나왔다. 하지만 두 골을 기록한 건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봤다. 본인의 전술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실망스러운 패배다. 상당 부분 자초한 패배다"라며 "두 골을 실점하며 부담을 스스로 안은 꼴이 됐다. 다만 경기 전반을 고려했을 때, 패배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짚었다.

아울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전은 이겼어야 했다"며 "올해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는 건 싫다. 너무 많은 경기서 졌다. 계속 노력하고 문제를 바로잡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을 포기한 듯한 교체 카드를 썼다.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4)과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교체했다. 주장 손흥민(33)은 발 부상 탓에 3경기 연속 결장했다.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만이 살길이다. 토트넘은 오는 5월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미 경질설에 휩싸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실상 마지막 생존 기회다.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 중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AFPBBNews=뉴스1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 중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