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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사진=스완지 SNS |
스완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4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원정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엄지성과 양민혁(19·QPR)의 코리안 더비.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두 영건의 맞대결이었다. 엄지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로 출전한 엄지성은 슈팅 2회와 패스성공률 85%, 키패스 3회, 드리블 돌파에도 1회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엄지성은 후반 10분 스코어 2-0을 만드는 추가골 기점을 마련했다. 엄지성의 환상적인 개인기가 돋보였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은 노려한 페인팅 모션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이어 골문 앞으로 패스를 찔러주었는데, 스완지 센터백 해리 달링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 장면에 대해 상대 지역지도 주목했다. QPR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엄지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지미 던(QPR)을 제치고 골대를 향해 슈팅했다. 이어 달링이 슈팅으로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엄지성은 다이빙헤더로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끝이 아니었다. 엄지성은 공중볼 경합에서도 5차례나 승리했다. 태클도 2회 가져가는 등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덕분에 스완지는 17승9무18패(승점 60)로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매서운 5연승, 또 최근 6경기 무패(5승1무)행진까지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풋몹도 엄지성에게 7.6의 높은 평점을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추가골 주인공' 달링(평점 7.9)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엄지성에게 평점 7.40을 부여했다. 역시 평점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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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 엄지성(왼쪽)이 해리 달링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SNS |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은 임대 이적 후 기복이 심했다. 이번 경기에선 부진했다. 공격에 기여하지 못했고, 수비 커버도 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풋몹 기준 양민혁의 평점은 6.2에 불과했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낮은 평점 6.01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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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