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사? 건강 위협받을 정도 아니잖아" 뮌헨 단장, 선수 보호 안 해놓고 할 소리인가 "문제 크게 만들지 마"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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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팀 훈련에 참여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29) 혹사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독일 '빌트'는 22일(한국시간)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자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큰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를 안고 경기에 뛰었다. 이 부상은 시즌 내내 해결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 3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뮌헨이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의 생각은 달랐다"고 전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의 혹사 우려에 대해 "김민재의 건강이 위협받은 정도까지 간 적은 없었다.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김민재의 몸 상태에 문제가 있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린 김민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최근 뮌헨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3월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켰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김민재는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잇따라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을 저질렀는데 이는 김민재의 부상 속 강행군에 의한 '예견된 참사'였다는 의견이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직전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에베를 단장은 최근 김민재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관련해 "김민재를 향한 비판은 일부 과장됐다. 그가 1~2골 정도 실점 빌미가 된 것은 맞다. 하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이 나빴던 건 아니다"라고 감쌌다.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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