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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이 22일 SSG전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KT는 13승 10패를 기록, 이날 우천취소로 쉬어간 한화 이글스(14승 11패)를 제치고 단독 2위에 도약했다. 반면 SSG는 10승 12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반면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오태곤(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최준우(지명타자)-석정우(3루수)-조형우(포수)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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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SSG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는 오원석. |
지난해까지 5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던 오원석은 올 시즌 4차례 등판해 2승 1패 ERA 3.38로 맹활약했는데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ERA도 3.38로 같았다. 5경기에서 1승 2패.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타선은 1회말 김광현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볼넷, 김민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좌전 안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김광현이 장성우와 문상철에게 전매특허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으나 황재균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오원석은 1회초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5회 2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김광현은 2회 1사 1,3루와 3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연달아 병살타를 유도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주자 2명을 내보내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원석은 5회 2사에서 최준우와 석정우에게 연속 볼넷을 맞았고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 6회에도 김성현과 오태곤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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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가운데)이 아쉬워하고 있다. |
이후 김건우에게 공을 넘기고 물러났는데 허경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김광현의 실점이 5(4자책)로 늘어났다.
오원석은 6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7회부터 김민수에게 공을 넘겼다. ERA는 3.28로 낮췄다. 김민수가 7회를, 손동현이 8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수확했다.
8회말 KT 타선이 더 힘을 냈다. 로하스가 다시 한 번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만 볼넷 4개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이후 김민혁의 중전 안타에 이어 6회 허경민의 대주자로 나선 권동진의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 장성우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호포.
8회말 4점을 몰아치며 9-2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KT는 문용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9회 1점을 내줬고 배턴을 넘겨받은 우규민이 아웃카운트 두 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고 오원석은 시즌 3승(1패) 째를 챙겼다. ERA는 3.29로 낮췄다.
반면 김광현은 5⅔이닝 91구 10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2년 7월 8일 삼성전(14피안타 4실점) 이후 개인 최다 피안타를 기록한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 때 1승 후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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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왼쪽)이 적시타를 날리고 이종범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