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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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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홈런을 때리는 모습. /AFPBBNews=뉴스1 |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페타주)가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주간 MVP)로 뽑혔다. 2020년 8월과 2021년 4월 이후 개인 통산 3번째 주간 MVP 수상이다. 지난 2024년 8월 12일 잭슨 메릴이 수상한 이후 샌디에이고 선수에게 다시 돌아온 주간 MVP"라고 발표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할 당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페타주는 지난 1주 동안 6경기에 나서 타율 0.375(24타수 89안타) 4홈런 7타점 5볼넷 1도루로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장타율은 무려 0.958이며 출루율은 0.483으로 매우 높았다. 주간 OPS는 무려 1.441에 달한다.
주간 타율뿐 아니라 이번 시즌 페타주는 역대급의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타율 0.349(86타수 30안타)로 매우 높고 시즌 OPS 역시 1.087이다. 이번 시즌 8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단독 선두이며, 최다 득점(23점) 부문 역시 1위에 올라있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가운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코빈 캐롤(2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28·시카고 컵스) 등과 함께 타격 부문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페타주의 홈런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56홈런 페이스이며, 이번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2.1로 이대로 라면 14를 넘어서는 페이스다.
페타주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계약의 주인공이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무려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847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해인 2021년 타율 0.282 42홈런 97타점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남겼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로 손목 부상을 당했고 그해 8월에는 금지 약물로 규정된 클로스테볼이 검출돼 80경기 출전 정기를 받았다. 클로스테볼은 합성 스테로이드로 분류된 경기력 향상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결국 2023시즌부터 김하성에 밀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번 시즌 부활한 모양새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 주간 MVP는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딜런 무어(33)에게 돌아갔다. 무어는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85 3홈런 5타점 6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주간 MVP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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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김하성(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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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김하성(왼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