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감독 "강수연, 모든 영화인에 밥·술 사줘..동갑이지만 선배 같아"[셀럽병사]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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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영화감독 변영주가 고(故) 강수연과 깊은 인연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 영화계의 자존심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조명됐다.


이날 변영주 감독은 강수연과 동갑내기 절친임을 밝히며, "부산국제영화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친분을 쌓았다"라고 떠올렸다.

변 감독은 "제가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로 시작했는데 강수연이 먼저 연락와서 밥 사주고 술 사줬다. 동갑내기지만 선배 같았다"라며 "세상의 모든 영화인에게 밥 한 끼는 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모든 영화인이 강수연과의 밥자리나 술자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회상했다.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이어 "우리 세대에 강수연은 우리와 함께 큰 배우다"라며 "우리가 초등학생일 때 초등학생 연기를 했고 우리가 성인이 됐더니 성인 연기를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수연은 1989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 아시아 최초 여우주연상과 1989년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 명실상부 한국 영화 최초의 월드 스타로 급부상했다.

변영주 감독은 "강수연은 어린 나이에 한국 영화의 중심이 됐다. 열악했던 1980년대 어려운 환경을 내가 끌고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 20대에 이미 생겼다"라며 "영화 속 대사였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는 대사의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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