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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낭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후반 막판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PSG은 이미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무승부로 24승6무(승점 78)를 기록, 리그 3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낭트는 7승10무13패(승점 31)가 됐다.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은 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프헬리아와 스리톱 호흡을 맞췄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PSG가 리그 우승을 거머쥔 뒤 출전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르아브르전에서도 이강인은 73분을 뛰고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에도 활약이 좋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6호 도움을 작렬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강인은 뎀벨레의 패스를 받았는데, 트래핑 과정에서 공이 살짝 튀어올랐다. 하지만 이강인은 수비진의 압박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자 센스 있게 옆에 있던 비티냐에게 툭 패스를 건넸다. 이것을 비티냐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대부분 교체로 뛴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공격포인트다. 출전시간만 주어지면 제 몫을 해냈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63분을 뛰었다.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패스성공률 88%, 키패스 2회 등을 찍었다. 또 드리블 돌파도 2회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높은 평점 7.8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10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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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그런데 PSG는 웃을 수 없었다. 후반 39분 통한의 실점을 기록했다. 낭트 미드필더 더글라스 아구스토가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뽑아냈다.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도 꼼짝할 수 없었다.
PSG는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교체로 들어간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PSG는 3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풋몹 기준 선제골의 주인공 비티냐가 최고 평점 8.1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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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냐(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