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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의 전경. /사진=양정웅 기자 |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29일~5월 1일 KIA 타이거즈전은) 홈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에서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도중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면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중 A씨는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31일 오전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 구단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LG전 개최를 취소했다. 이어 구장 안전 진단을 위해 4월 1일~3일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전도 추후로 연기했다. 구단의 자체 점검은 완료됐지만, 국토교통부와 창원시 차원의 진단과 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창원NC파크의 사용승인이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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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9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철제 구조물이 추락해 사망자가 나왔다. 사진은 4월 1일 사고 현장 모습. 위 가운데 창문(빨간 원) 외벽에 설치된 루버 3개 중 한 개가 떨어져 사라진 상태다. /사진=양정웅 기자 |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구단이 합동대책반을 꾸려 야구장 재개장 등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주 중으로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사조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1차 회의시 조속한 야구장 개장을 위한 국토부와 사조위의 협조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NC 관계자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빨리 결정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며 "사조위 1차 회의가 내일(24일)이나 모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거기서 결정이 나야 옵션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당장 다음 주중 경기이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는 결정이 완료돼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만약 사용승인이 나온다면 정상적인 일정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대체 구장이나 홈/원정 맞교환, 경기 연기 등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결정이 나오지 않았기에 NC는 상대팀인 KIA와 제대로 얘기를 나눌 수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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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에 NC의 캐치프레이즈가 표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