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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신임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의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수경 회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등 빙상계 주요 인사, 선수 및 지도자 등 내빈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수경 회장은 지난 2월 25일부터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써 임기를 시작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고 선수 은퇴 이후 국제빙상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피겨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지냈다.
아울러 이수경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 PL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수경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결심 있었고, 쉽지 않았다. 스포츠와 함께 오랫동안 살아왔다. 사랑하는 빙상의 세계를 지키고 변화를 위해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음 위에서 웃고 울던 시간이 저를 만들었고 이 자리로 이끌었다.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빙상이 세계 정상을 지켜온 만큼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이 시기에 회장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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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사진=뉴스1 |
이어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열린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해답을 찾겠다. '빙상은 차가운 얼음에서 펼쳐지지만 뜨거운 열정이 있다. 대한민국 빙상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승민(43) 대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수경 회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지금도 같이 일을 하면서 '강렬함'을 많이 느낀다. 이수경 회장의 첫 느낌은 '캐릭터가 독특하다'란 느낌을 받았다. 두 아이의 엄마, 기업의 오너이면서 열정인 과하게 넘치는 친구였다"고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오른다고 하니 '맡을 분이 맡았다'란 생각이다. 최초의 여성 회장, 최초의 경기인 출신 회장. 역대 최연소 회장이다"라며 "앞으로 최초의 역사를 써 내려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취임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선수들, 지도자들이 최초, 최고 역사를 만들도록 대한체육회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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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연맹 깃발을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