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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이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11경기 5승 2무 4패 승점 17로 1위 대전하나시티즌(10경기 20점)을 3점 차이로 추격했다. 안양은 지난 19일 수원FC전(3-1 승) 승리 후 패배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경기 부상으로 결장한 조현우(34)는 복귀전에서 안양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에릭(28)은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며 울산 승리에 일조했다.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 안양에 0-1로 패했던 울산은 원정에서 65일 만의 복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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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은 3-4-3으로 맞섰다. 윤재석, 에릭, 이청용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루빅손, 이진현, 고승범, 강상우가 미드필드에 섰다. 김영권, 정우영, 강민우가 수비를 책임지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경기는 울산이 주도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안양의 수비진을 두들겼다. 안양은 수비 숫자를 늘려 울산의 공세를 늦췄다.
안양은 빠른 공격 전개로 울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35분 김보경의 왼발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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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훈 FC안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결정적인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43분 에릭의 문전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안양의 기세도 올라왔다. 44분 에두아르도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손을 쭉 뻗어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종료 직전 김운의 페널티 박스 안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썼다. 안양은 김운을 빼고 모따를 투입했다. 울산은 윤재석 대신 이희균을 투입했다.
4분 만에 고승범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절묘한 터치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영직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에릭이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고승범과 에릭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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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HD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분 채현우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도 추가 득점 기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22분 에릭의 오른발 슈팅은 안양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안양은 31분 최규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34분 김민혁과 이재익을 넣으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37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허율을 에릭 대신 투입했다.
경기 종료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다. 울산이 한 골 차 신승을 거두며 적지에서 승점 3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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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왼쪽)와 루빅손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