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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선수단. /사진=KBL 제공 |
창원 LG는 24일 창원 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지난 수년간 LG는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LG는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 벽은 높았다. 지난 2년 동안 LG는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4강에서 서울 SK를 만났는데, 1승도 거두지 못하고 0승3패를 기록. 그야말로 '광탈'했다. 지난 시즌에도 LG는 수원 KT에 2승3패로 패했다.
LG가 3번째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LG의 정규리그 성적표 역시 2위였다. 다른 팀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34승20패를 기록,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런만큼 조상현 LG 감독, 또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앞서 조상현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부임 3년차다. 첫 두 시즌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도 파이널에 올라가지 못했다. 올해는 기필코 파이널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 구단도 SNS를 통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는 송골매 군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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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창원 LG(오른쪽에서 두 번째) 감독이 선수단에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
또 다른 영건들의 폭풍 성장도 눈에 띄었다. 특히 양준석이 정규리그 기량발전상을 수상, 덕분에 LG는 무려 24년 만에 기량발전상을 배출했다. 양준석은 지난 시즌 평균 3.9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54경기를 뛰고 평균 9.6점을 기록했다. 월등히 올라간 수치다.
'에너자이저' 칼 타마요도 마레이와 함께 정규리그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두경민, 전성현 등 베테랑 선수들의 외곽포까지 터져준다면 큰 힘이다.
마침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쌍둥이 사령탑' 대결이다. 조상현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했다. 이번에도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세번.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번이라는 뜻이다. LG도 3번째 도전에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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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사진=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