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 놈(인터밀란)만 팬다' AC밀란, 리그 9위 부진에도 또 이겼다→코파 결승... 인터밀란 트레블 좌절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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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AC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난 한 놈만 팬다.' 이탈리아 AC밀란이 또 '라이벌' 인터밀란을 무찔렀다.

AC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4강 2차전 인터밀란과 '밀라노 더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로써 AC밀란은 최종 스코어 4-1로 결승에 진출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이 이끄는 AC밀란은 2003년 이후 22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볼로냐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른 4강에서 볼로냐, 엠폴리가 대결을 펼치고 있다. 1차전에서는 볼로냐가 3-0 승리를 챙겼다. 볼로냐, 엠폴리의 대회 4강 2차전은 오는 25일에 열린다.

AC밀란은 세리에A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그에서 14승9무10패(승점 51)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충격적인 부진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라이벌' 인터밀란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올 시즌 AC밀란은 인터밀란과 5차례 맞붙었는데, AC밀란이 무려 3승2무를 기록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AC밀란(빨간색 유니폼)과 인터밀란 경기. /AFPBBNews=뉴스1
AC밀란(빨간색 유니폼)과 인터밀란 경기. /AFPBBNews=뉴스1
반면 인터밀란은 트레블 꿈이 좌절됐다. 올 시즌 인터밀란은 승점 71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나폴리(승점 71)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 인터밀란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에도 진출해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코파 이탈리에서도 4강에 올라 트레블을 노렸는데, AC밀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AC밀란의 선제골은 전반 36분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알렉스 히메네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루카 요비치가 강력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실망하는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 /AFPBBNews=뉴스1
실망하는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 감독. /AFPBBNews=뉴스1
분위기를 잡은 AC밀란은 2-0으로 달아났다. 이번에도 요비치였다. 후반 5분 코너킥 찬스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요비치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밀어넣었다. AC밀란은 후반 40분 티아니 레인더스의 쐐기골로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멀티골의 주인공' 요비치에게 가장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AC밀란 팬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AFPBBNews=뉴스1
AC밀란 팬들에게 인사하는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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