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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가 김태균의 시구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갈무리 |
지바 롯데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마린스의 OB 김태균이 시구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지바 롯데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지바현의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 3연전을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로 치른다. 구단에 따르면 한국의 음식과 문화로 야구장이 채워질 예정이다. 마치 한국의 시장을 재현한 듯한 음식 코너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3연전의 첫날인 27일에는 김태균 위원의 시구가 진행된다. 김 위원은 구단을 통해 "프로 야구 경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안겨준 팀인 지바 롯데를 다시 방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은 "당시의 환호와 열정,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아직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다"며 "지바에서 보낸 시간은 야구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선물이었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구자로 초청되는 뜻깊은 행사에 초대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마린스 팬과 야구 팬 여러분, 곧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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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이 '김치 태균버거'를 먹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홈페이지 갈무리 |
첫 시즌 김 위원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268(527타수 141안타) 21홈런 92타점 68득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429, OPS 0.786을 기록했다. 그해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 일본시리즈에서는 타율 0.345(29타수 10안타)의 성적으로 팀의 4승 1무 2패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11시즌 종료 후 지바 롯데와 결별한 그는 친정 한화 이글스로 컴백했고, 2020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김 위원은 일본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바로 '김치 태균버거' 때문이었다. 당시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는 김태균의 이름을 딴 버거가 출시됐는데, 그의 등번호인 52번에 맞춰 52개 한정판매했다. 또한 김태균 위원이 홈런을 칠 때마다 가격이 400엔에서 50엔으로 할인 판매됐다.
한편 김 위원은 이미 올해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등 한화의 영구결번자들과 함께 시구 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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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