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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조형우(가운데)가 25일 키움전 결승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SS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양 팀이 3-3으로 맞선 8회말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SSG는 3연승을 달리며 13승 12패,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바꿨다. 반면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9승 19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SSG의 차지였다. 1회말 최지훈의 내야 안타와 최준우의 안타에 이어 대체 외국인 타자 라이언 맥브룸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며 KBO 데뷔전 첫 타석에서 첫 안타와 함께 타점까지 신고했다.
그러나 키움이 금방 분위기를 뒤집었다. 2회초 선발 투수 박종훈이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임지열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3루수 석정우가 놓쳐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시속 120㎞ 커브를 김태진이 우중간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1년 9월 26일 KIA 타이거즈 시절 날린 홈런 이후 무려 1307일 만의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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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성현(오른쪽). |
이후 팽팽한 흐름 속에 8회말 승부가 결정됐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조형우가 박윤성의 초구 시속 134㎞ 커터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호 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9회초 마운드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했고 임지열을 중견수 뜬공,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선 4회 1사에 내려간 박종훈의 배턴을 넘겨 받은 송영진이 4⅓이닝을 52구 1피안타 5탈삼진으로 틀어막았고 8회초 2사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한 한두솔이 승리(2승) 투수가 됐다. 조병현은 시즌 4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챙겼다.
타석에선 결승 홈런을 날린 조형우(3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 2득점)를 비롯해 최지훈과 한유섬이 나란히 멀티히트와 함께 1득점씩을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타로 나선 김성현도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