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듬해부터 시작해 벌써 80회' 전국 종별배구선수권대회, 28일부터 8일간 충북 제천서 개최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26 15:25

글자크기조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 가나다라마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1945년 광복 이듬해부터 시작된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벌써 80회를 맞았다.

대한배구협회는 "협회가 주최하고 제천시가 후원하는 제80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46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된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는 우수한 선수와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해 한국 배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113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비치발리볼부와 여자18세이하부에 대만 동산고등학교가 초청팀으로 참가해 대회의 다양성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8세이하부 우승팀에게는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중국 내몽골자치구에서 열리는 제33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각 종별 최우수선수들에게는 장학금을 비롯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제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지석(30·대한항공)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매년 2000만 원의 유소년 배구 꿈나무 장학금을 기탁했다. 국가대표팀 후원사인 여주시에서는 전체 입상팀에 대왕님표 여주쌀 4㎏를 120포대 후원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제74회 대회부터 2025년 제80회까지 충북 제천에서 7회 연속 개최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배구대회다.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제천시는 명실상부한 국내 배구 메카로 자리매김하였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천시는 7년간의 대회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회식은 4월 29일 오후 5시부터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협회는 AI 자동스포츠중계 플랫폼을 운영하는 Hogak과 협력으로 이번 대회 전 경기를 AI SPORTS TV 어플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주관단체인 제천시체육회 및 제천시배구협회와 함께 종별배구선수권대회가 새로운 경제도시인 제천에서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