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대포까지 터졌다' 김도영, 복귀 2경기 만에 '안타-안타-홈런' 3연타석 타점 [광주 현장]

광주=신화섭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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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홈런까지 터졌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대포를 신고했다.

김도영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상대 선발 이지강으로부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커브(시속 126㎞)를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복귀 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타점을 올렸다. 김도영은 앞서 1회 말 무사 1, 2루에서는 이지강의 6구째 커터(시속 143㎞)를 때려 선제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아 KIA는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날은 김도영의 선발 복귀전이기도 했다. 이범호(44) KIA 감독은 경기 전 "오늘(26일)은 지명타자로 내보내지만 내일(27일)부터는 문제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수비도 하면서 적응을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그는 지난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두 타석 만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해 지난 21일 초음파 검사 결과 훈련 소화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고, 23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쳐 25일 1군 엔트리에 재등록했다.


복귀 첫 경기부터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도영은 상대 선발 손주영의 초구(시속 123km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빠져 나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주먹을 불끈 쥐고 1루로 뛰어갔고, 3루 주자 이우성과 2루 주자 한준수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3-3 동점이 됐다. 김도영은 곧바로 대주자 박재현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대타 2타점 적시타에 대해 "그 타이밍에 초구 변화구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치는 걸 보면 준비를 잘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본인이 라이브 배팅 등을 통해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 놓아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도영이 지난 25일 복귀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김도영이 지난 25일 복귀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섭 기자
김도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도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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