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 우승' 이태훈, 강태영-박준홍 제치고 우리금융 챔피언십 정상... 통산 4승 [파주 현장]

파주=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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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사진=KPGA 제공
이태훈. /사진=KPGA 제공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세 선수가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자가 결정됐다.

이태훈(35·올댓스포츠)은 27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강태영(28), 박준홍(25)과 연장 승부에 돌입한 이태훈은 18번홀(파4)에서 홀로 버디 퍼트를 올리며 파에 그친 두 선수를 따돌렸다.

1차 연장에서 짜릿한 우승을 확정 지은 이태훈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21년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후 첫 K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4라운드 막바지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던 이태훈은 대회 마지막 날 12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잠시 주춤했지만, 16번과 17번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박준홍을 맹추격했다.


강태영. /사진=KPGA 제공
강태영. /사진=KPGA 제공
강태영도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따라잡았다. 박준홍이 5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오태훈이 13번홀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1타 차로 따라왔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박준홍, 이태훈, 강태영 세 선수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이태훈이 웃었다. 18번홀에서 강태영과 박준홍은 파를 기록했다. 이태훈은 버디 퍼트가 성공한 뒤 포효하며 우승 물세례를 받았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주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4오버파로 주춤하며 공동 4위까지 뒤처진 박준홍은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5언더파 단독 선두로 18번홀을 미리 마친 박준홍은 생애 첫 KPGA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 승부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한밀과 송민혁, 옥태훈이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과 김학형, 문도엽이 공동 7위에 위치했다.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이변의 컷 탈락했다.

박준홍. /사진=KPGA 제공
박준홍.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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