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토니오 뤼디거(왼쪽)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 연장 후반 도중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 /사진=익스프레스 갈무리. |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와 연장 승부 끝에 2-3으로 졌다.
우승 코앞에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1로 앞서가다가 후반 39분 페란 토레스(26)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갔다. 경기 종료 4분 전 쥘 쿤데(27)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한 골 차이로 패배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탈락했기에 이번 패배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 |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 경기 중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레알 마드리드의 항의는 계속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루카스 바스케스(33)까지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선수까지 퇴장당했다. 해당 매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또는 주드 벨링엄(22)이 해당 상황에 관여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으로 봤다.
단 한 경기 패배 이상의 악재다. 레드카드를 받은 세 선수는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 경쟁에 제동이 걸릴 위기다.
![]() |
킬리안 음바페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 후반전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핵심 선수들의 출전 정지 징계가 치명적일 듯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활을 걸어야 할 바르셀로나전에 예기치 못한 선수단 공백 속에 경기를 치를 위기에 처했다. '풋볼 에스파냐'도 "뤼디거와 바스케스, 비니시우스 또는 벨링엄은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맞대결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경기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 주심 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구단 자체 공식 채널인 '레알 마드리드 TV'에 벵고에체아 주심의 실수를 연속적으로 반영했다. 벵고에체아 주심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자녀들이 아버지가 사기꾼이라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더라"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