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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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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스의 타격 장면. /AFPBBNews=뉴스1 |
파헤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5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9-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파헤스의 시즌 타율은 0.277이 됐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를 마친 시점의 파헤스의 시즌 타율은 0.100이었는데 어느새 3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2000년생인 파헤스는 다저스가 야심차게 키우는 신인 야수다. 쿠바 출신인 파헤스는 2018년 다저스와 국제 계약을 맺었고 루키, 싱글A, 더블A 마이너리그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밟고 올라왔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파헤스는 시범 경기를 거쳐 이번 시즌 김혜성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에도 다저스 구단은 파헤스를 기다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지난 16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파헤스에게 최소 150타석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넉넉한 기회를 부여한 뒤 다음 시나리오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는데 파헤스가 보란 듯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파헤스의 반등 없이는 김혜성이 콜업 1순위라고 전하며 "김혜성이 다저스에 필요한 활력소가 될 수는 있지만 로버츠 감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파헤스가 다저스 로스터에 계속 남으려면 어느 정도 반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결국 김혜성의 콜업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저스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파헤스가 반등에 성공했고 키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 역시 꾸준하게 출전하며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29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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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스(오른쪽)의 수비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