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김성철 "이혜영 덕분 영화에 확신 생겨..세대 차이 無"[인터뷰①]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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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 사진=NEW, 수필름
김성철 / 사진=NEW, 수필름
배우 김성철이 '파과'에서 이혜영과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의 배우 김성철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김성철은 '파과'에서 20여 년간 한 사람을 쫓아온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로 또 한 번 스크린을 장악한다.

김성철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디즈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영화 '파과'까지 연달아 찍었다며 "'지옥'을 가장 먼저 찍고, 그 캐릭터가 남아있으니까 비슷한 걸 하고 싶었다. 그래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도 했고, 그 사이에 '파과' 출연을 결정했는데 뭔가 결이 비슷하더라"라며 "지금 이 시기에 내가 만날 수 있는 이 캐릭터를 이 템포로 가져갈 수 있으면 꽤 괜찮은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파과'를 통해 '리빙 레전드' 이혜영과 호흡을 맞추게 된 김성철은 "너무 신선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이) 혜영 선생님을 너무 존경하는 것도 있지만, 60대 킬러와 30대 킬러가 만났다는 것 자체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거기다가 혜영 선생님이 조각을 하신다는 건 수학의 정석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안에서 세대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이혜영과 인간 김성철의 세대는 다르지만, 조각과 투우의 세대는 같다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 전혀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대기할 때 의사소통할 때는 많이 들었다"며 "선생님의 예전 배우 생활을 어떠셨을지도 궁금했고, 많이 물어봤다. 부담감보다는 너무 재밌었고, 저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같은 로망이 있다. 그래서 되게 재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너무 사랑스러우시다. 선생님은 절 보면 늘 '우리 아름다운 성철이 왔어?' 라고 하신다. 그런 얘기 들으면 너무 편하고 좋다. 재밌게 찍었고, (어려운) 선배님이랑 작업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철은 '파과'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면서도 "2, 3회차에 영화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의상 피팅할 때 조각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이 영화가 이 세상에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젝트가 또 만들어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 영화가 좋은 시발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고, 걱정은 지우고 너무 좋은 프로젝트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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