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위기의 LG 구할 '호주 국대', 한국 데뷔전 결정됐다! 30일 이천 롯데 퓨처스전 출격... 28일 KBO 선수등록 완료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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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G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LG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근 4승 6패로 1위 사수 위기에 빠진 LG 트윈스를 구할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26)의 한국 데뷔전이 결정됐다. 30일 LG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격한다.

LG 구단은 28일 "윈은 금일(28일) 비자 발급 및 KBO 선수등록까지 완료했다.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로 합류해 훈련하고, 30일 이천에서 진행되는 퓨쳐스리그 롯데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은 지난 21일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LG가 총액 1만 1000달러(약 1590만 원)에 영입한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 출신 우완 투수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6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과 함께 6이닝 0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소견을 받고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에르난데스의 재활에서 복귀까지 약 6주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LG는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윈은 내년 KBO에 도입될 아시아쿼터 제도 대비를 위한 올해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도 함께하며 테스트를 받았다. LG 구단에 따르면 키 193㎝, 몸무게 86㎏ 체격의 윈은 공격적인 피칭과 뛰어난 제구력이 장점이다. 호주 프로야구 리그(ABL) 2024~2025시즌에는 시드니 블루삭스팀의 주축 선발투수로서 15경기에 출전해 38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평균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볼넷 대비 탈삼진 비율 등 주요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내 주목받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 LG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LG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구단은 영입 발표 당시 "트윈스 전 외국인 투수이자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투수코치로 활동 중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지도를 받았다. 특히 이번 2025시즌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해 약 2주간 팀과 함께 훈련하며 일찍부터 호흡을 맞추었던 경험 덕분에 KBO리그와 팀의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LG는 탄탄한 선발진과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한때 2위권과 6경기 차(4월 19일)까지 벌리는 절대 1강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의 부상을 시작으로 요니 치리노스(32)가 24일 잠실 NC전 오른팔 전완근 피로 증세로 이탈하는 등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다.

여기에 대체 선발로 들어온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최근 7경기에서 2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 결과 28일 기준 2위권의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윈은 LG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선수, 과연 위기의 LG에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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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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