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 최초의 HD 드라마 '대망'의 명콤비인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가 손잡고 드마라마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천명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구려 광개토대왕을 소재로한 작품 '태왕사신기'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소감을 밝혔다.
김종학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기도 한 김종학 대표는 "아직 캐스팅도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여기 계신 여러분과 함께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제작발표회부터 열게 되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또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중국의 수호지, 삼국지 등에 비견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축소하고 외소한 환경 속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왔다"며 "대망이 끝난 후에 어떤 작품을 차기로 준비할까 하다가 작지만 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상품으로서 높이 평가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월드와이드 스태프들과의 작업을 통해서 철저한 사전제작으로, 또 한북합작으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드라마로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송지나 작가도 "솔직한 말씀을 드리자면 '여명의 눈동자' , '모래시계' 등을 김대표와 함께 한후 전통적이고 스케일 큰 것은 안하려고 도망다녔는데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고 이 작품을 하게됐다"며 작품에 합류하게 된 뜻에 대해 먼저 말했다.
송작가는 "초반부에 자료를 읽다보니 굉장히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라며 "이 관계(광개토대왕 주변 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시겠지만, 알다보면 더 피가 끓고 하고 싶은 얘기가 피어나는 이야기다. 하겠다고 얘기한지 몇 개월 됐다. 너무 일찍 발표하게 되서 민망하다. 하지만 재밌는 얘기가 될 것 같으니 기대해달라"는 뜻을 표명했다.
이어 비디오와 음향을 이용, '태왕사신기' 의 스토리라인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김종학 프로덕션의 이철희 마케팅이사와 김희준 프로듀서가 제작 일정과 펀딩, 배급에 대해 밝혔다.
<사진=박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