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석규의 후광으로 성공했다."
영화배우 최민식이 최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문세의 오아시스35'(연출 여운혁)의 25일 방송분 녹화에 초대손님으로 참석, 후배 한석규의 후광을 많이 입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민식은 "자기 분석, 캐릭터 연구 등을 통해 배우로서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영화에 출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드라마 '서울의 달'에 함께 출연했고 친하게 지내던 후배 한석규에게 이러한 각오와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석규가 당시 출연 예정이던 영화 '넘버3'에 함께 출연하자고 했고, 이를 통해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쉬리'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도 "당시 영화 '조용한 가족'을 찍으며 체중을 85㎏까지 불렸기 때문에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진 '쉬리'의 박무영 역과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와 한석규의 매니저 일을 보던 한석규의 형이 한석규가 캐스팅되자 박무영 역에는 내가 적합하다며 추천했고, 이에 나는 체중 11㎏을 줄여 박무영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갖췄다"며 한석규에 대해 고마워 했다.
이어 최민식은 "한석규는 정말 좋아하는 후배"라며 "다시 함께 영화를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또 이날 '이문세의 오아시스35'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영화와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을 갈망했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