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0s' 이재규 PD "기회되면 영화도 도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5.06.23 17: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영화같은 드라마'라는 말, 사실 좋은 말이 아닙니다."

영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화면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SBS 월화극 '패션70s'(극본 정성희)의 이재규 PD가 '영화같은 드라마'라는 찬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재규 PD는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오픈세트에서 진행된 촬영현장 공개에서 "'영화같은 드라마'라는 말이 드라마가 영화에 비해 하위 문화라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차피 영화와 드라마, 소설, 음악 등은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상품"이라며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에게 영화같은 드라마라는 말이 좋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같은 드라마'라는 평가는 많은 다른 드라마에서 시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찍으려 노력하다보니 나온 이야기인 것 같다"며 "소위 '영화처럼' 찍으려 일부러 애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독특하고 깊이있는 영상에 대한 욕심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재규 감독은 "물론 영화를 할 생각도 있다. 내게 맞는 스크립트(시나리오)가 주어진다면 해보고도 싶다"며 "하지만 지금은 드라마를 더욱 열심히 만들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SB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