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박준형(31)과 '하니' 김지혜(26)가 2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웨딩 마치를 올렸다.
컬투 정찬우와 김태균 사회로 열린 이번 결혼식에서 두 사람의 절친한 개그계 선배인 임하룡이 주례를 맡았고 박상민과 윤종신, BMK가 축가를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종철 윤택 김형인 김희덕 장동민 안상태 김준호 김현숙 정준하 김학래 전유성 김한석 심현섭 배칠수 등 동료 개그맨을 비롯해 등 하객 700여 명이 참석해 박준형-김지혜 커플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1997년 KBS 개그맨 공채 13기로 데뷔한 박준형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갈갈이 패밀리'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간판스타로 급부상했다. 2003년 KBS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박준형은 현재 자신이 소속한 기획사 갈갈이패밀리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KBS 개그맨 공채 14기인 김지혜 역시 '개그콘서트'를 통해 '하니' 캐릭터와 '짱구춤'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뮤지컬 등에 출연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개그콘서트'에 함께 출연하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밝혔고 지난 3월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계획을 알렸다.
박준형-김지혜 커플은 워커힐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이튿날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지로 7박8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두 사람은 서울 가양동 박준형의 본가에 신혼살림을 차려 박준형의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향후 분가해 두 사람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