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 "아버지 손잡을 때 울컥"(일문일답)

김태은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5.12.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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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진정했는데 아버지 손을 잡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아버지 손잡을 때 울컥했다."

16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2가 명동대성당에서 정신과 의사 강이헌씨와 결혼식을 올린 아나운서 황정민이 결혼 직후 기자와 만나 소감을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금 기분이 어떤가.

▶축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부족하나마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지켜봐달라.

- 가족계획은 세웠나.


▶하나는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둘 정도 낳아야 할 것 같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았나.

▶둘다 결혼을 전제로 해서 만났고, 프러포즈를 따로 받을 만한 시간이 없었다. "같이 고생하자"고 말한 것이 프러포즈라면 프러포즈랄까.

-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나.

▶멕시코 칸쿤으로 가기로 했다. '도전 지구탐험대'를 오래 해서 특별한 곳을 가고 싶었다.

-첫날밤 계획은 세웠나.

▶첫날밤 계획은 아직 없다.(웃음) 시어머니가 예쁜 잠옷을 사줬다.

-신랑이 이상형인가.

▶마음이 따뜻하고 귀여운 사람을 좋아하는데, 신랑이 좀 그런 편이다.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다.

- 새벽방송하는데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신랑이 유학준비로 한가할 때 낮에 만나서 데이트를 주로했다.

- 주변사람들이 결혼소식을 몰랐다면서 배신감을 느낀다고들 하던데.

▶연애하는 동안에 신랑이 외국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앞으로 잘 찾아뵙겠다.

- 팬들도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많이들 실망하시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축하 연락이 많이 온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에서 둘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 방송인으로서도 좋은 활동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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