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요기획'을 통해 방송된 제이슨리의 모습ⓒKBS |
올리브나인은 8일 '제1공화국', '땅' 등 리얼리즘 드라마의 지평을 열었던 고(故) 김기팔 작가의 유고작 '제이슨 리'를 원작으로 드라마 '자이언트'를 제작한다고 밝힌 것.
'자이언트'는 1920~30년대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마피아 알카포네 조직의 보스 중 한 명이자, 당대 허리우드의 명배우들의 후견자이기도 했던 '제이슨 리'(한국명 이장손)의 전설적인 일대기를 그리며 총 20부작으로 제작된다. 내년 2008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다모', '주몽' 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할 예정이다.
100% 사전제작에, 제작비 100억원 규모로 초대형 스케일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며, 미국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올리브나인은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원작회사(지피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올리브나인)을 중심으로 투자사와 미국 현지 프로덕션까지 참여하는 공동 '제작위원회'를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마피아 보스로 활동하며 허리우드 엔터테인먼트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쳤던 '제이슨 리'에 대한 관심이 미국에서도 상당히 높다. KT의 출자 이후 이뤄지는 ㈜올리브나인의 첫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철저한 기획으로 전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작위원회'에서는 '자이언트'의 성공적인 흥행을 위해 국내 최고의 스텝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며, 이미 한류 톱스타들이 출연 의사를 밝힌 상태로, 미국 시장 진출에 가장 걸맞은 배우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