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KBS 2TV '해피투게더-프렌즈'와 SBS '헤이헤이헤이 시즌2'가 비슷한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연령대의 시청자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는 2일 "지난 1월1일부터 3월1일까지 '해피투게더-프렌즈'와 '헤이헤이헤이 시즌2'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해피투게더'는 여자 50대가, '헤이헤이헤이'는 여자 30대가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프로그램의 이 기간 동안 평균 시청률은 '해피투게더'가 14.9%, '헤이헤이헤이'가 14.3%로 비슷하지만 성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해피투게더'의 경우 여자 50대가 전체 시청자군 중 12.6%를 차지했으며, '헤이헤이헤이'는 여자 30대가 10.1%를 차지해 남녀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해피투게더'는 여자 60대가 전체 방송 길이의 49.8%를 시청했으며, '헤이헤이헤이'는 여자 10대가 전체 방송길이의 54.2%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난 역시 성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는 '해피투게더'가 학창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난다는 컨셉트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나이가 높은 사람들이 선호하며, '헤이헤이헤이'는 꽁트로 구성돼 저 연령층이 좋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