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이 영화 '홀리데이'의 지강헌 역을 제의받았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새 금요드라마 '연인이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오성이 "지강헌 사건이 영화화됐을 때 제의를 받았는데, 제 의견을 얘기했더니 다음에 연락이 안오더라"라고 밝혔다.
이성재 주연으로 2005년 영화화된 '홀리데이'는 지강헌이라는 실제 인질범의 이야기를 다뤘다.
유오성은 '연인이여'의 상대역을 맡은 윤손하와 1999년 12월 MBC '베스트극장'에서 지강헌 사건을 드라마화했을 때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유오성은 그 드라마에 대해서 "탈주범이 침입한 집 딸이 스톡홀름 증후군을 느끼며 탈옥수들에게 측은지심을 느끼며 밥을 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화됐을 때 제의를 받았는데 그 시나리오가 다큐가 아닌 이상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는 특정한 사건에 대한 해석의 눈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1, 2부까지 봤을 때 필터링이 안돼 있어 거절했다"며 "약간의 과잉이 들어가 있다. 부담스럽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나온 거 봤는데 지금 시점에서 영화에 대해서는 말하기는 어렵다"고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