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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강풀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26년'의 연출을 맡는다.
'26년'을 제작하는 영화사 청어람의 한 관계자는 11일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26년'의 연출을 맡기로 확정했다"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이해준 감독과 함께 지난 해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소년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을 한다는 내용의 '천하장사 마돈나'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풀 원작의 '26년'은 5.18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26년이 지난 뒤에도 아직까지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유족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다는 픽션. 만화가 연재되는 동안 많은 논란을 낳았던 작품으로 영화화가 되면서 많은 논란이 예고되는 작품이다.
제작사는 5.18민주화 운동을 다룬 또 하나의 영화 '화려한 휴가'의 금남로 세트를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