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PD "시즌2 위한 공개오디션 검토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7.06.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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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KBS 2TV 심야토크쇼 '미녀들의 수다'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여성 16명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에바, 루베이다, 사오리 등 스타급 출연자들이 속속 등장한 바 있다.


제작진은 이들의 인기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인력을 계속 보강하면서 프로그램의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멤버와 완전히 다른 출연자들로 구성된 '시즌2' 개편까지 현재 논의중이다.

'미녀들의 수다'를 연출하고 있는 이기원 PD는 15일 "'시즌2'는 애초부터 검토했던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시즌2'가 가능하려면 현재 출연자 외에 20명 이상을 섭외할 수 있는 인력풀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추진중인 것은 아니지만 염두에 두고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개 오디션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시즌2'가 시작된다면 현재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바, 루베이다, 사오리, 준코, 손요 등이 모두 빠지게 된다. 에바 등이 사실상 소속사를 갖고 인터뷰를 하고 CF에 출연하는 등 활동하고 있어 과거 베트남 출신 출연자 하이옌이 소속사가 생겼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사례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기원 PD는 이에 "4∼5명의 출연자들이 CF 등에 출연하며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는 것 같다. 출연자들이 아마추어들이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구체적 연예활동 자체를 막거나 하지는 않는다.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나온다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기있는 출연자라고 해서 현재처럼 매주 출연이 보장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PD는 "팬등을 염두에 두고 거침없이 말하길 주저한다거나 하는 경우엔 문제가 있다. 기획사 탓은 아니다. 출연자들을 순환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에바나 루베이다, 사오리 등 매주 나오던 출연자라도 격주로 출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녀들의 수다'는 신선한 형식과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다 방송 시간대를 일요일 오전에서 월요일 아침으로 옮긴 뒤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다. 제작진의 변화 모색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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