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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극중 첫키스 장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일본 도쿄 롯본기힐스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리즈 5편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초 챙(케이티 렁)과 나눈 키스에 대해 "다른 연기와 다를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초 챙은 시리즈 4편인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 처음 등장해 해리 포터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볼드모트에 의해 희생된 캐드릭을 매개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뒤 키스를 나누는 장면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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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아시아권 개봉에 앞서 프리미어 행사 및 프로모션차 일본을 방문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취재진)여러분이 특별한 답을 기대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연기와 마찬가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데이비드 에이츠 감독이 (첫 키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능수능란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혀를 아래로 납작하게 하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한 뒤 "혀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제작자 데이비드 헤이만은 "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태프가 다니엘이 10살 때부터 자라온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 이번 키스 장면은 매우 감동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배우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세트에서 많은 배려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스태프들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고 모니터를 통해 지켜봤다"면서 "키스 장면에 감동해 눈물을 흘린 스태프도 있다. 다음 번에는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의 키스 장면을 넣을 생각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권 취재진 650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해리 포터가 마법사들의 비밀결사 불사조 기사단과 함께 호그와트로 돌아온 어둠의 마왕 볼드모트(랄프 파인즈)에 맞서 벌이는 대결을 그린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