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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를 꿈꿨다"는 배우 이성재. ⓒ사진=김병관 기자 |
영화 '상사부일체'의 주연배우 이성재가 형사에 대한 꿈을 밝혀 눈길을 모은다.
이성재는 1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상사부일체'(감독 심승보ㆍ제작 두손시네마) 기자간담회에서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형사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들은 사건이 주어지면 사건 주어지면 현장에서 밤을 새우며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서고 사건이 해결되면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는 배우와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배우에게 작품이 주어지면 거기에 몰입하고 작품이 끝나면 또 나름의 보람을 갖는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두사부일체'의 고등학생, '투사부일체'의 교생 등으로 변신했던 극중 조폭 계두식 역을 '상사부일체'에서 새롭게 맡은 이성재는 이번엔 대기업으로 날아간다.
글로벌화하는 세상에 대기업의 경영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업체에 입사한 뒤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는 극중 내용과 관련해 이성재는 또 "내가 회사원이었다면 CEO를 꿈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연기자에겐 '연기 상무' 등의 직책이 없지 않으냐"면서 "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계속 성장하는 게 배우다"며 배우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큰형님 역의 손창민은 "이성재는 국장급 연기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는 14일 모든 촬영 일정을 마치는 영화 '상사부일체'는 오는 추석 시즌에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