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KBS 라디오 '굿모닝팝스'를 진행을 맡고 있는 이지영씨가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청취자들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굿모닝팝스'의 인터넷 홈페이지 청취자 게시판에는 이지영씨와 관련해 "계속 진행을 하라"는 의견과 "당장 진행자를 교체하라"는 의견으로 양분돼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긴 청취자'mathXX'는 "이지영씨의 학력보다는 당당함에 매료됐다. 오늘 아침까지 정말 열심히 애청하고 있는 프로그램 진행자의 학력이 다 거짓말이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면서 "그러나 사실 전 이지영씨 학력이나 영국에 얼마나 있었고 등의 문제로 영어 선생님으로서 의지한 건 아니다. 계속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또 청취자 'mp9XX'는 "이지영씨 힘내세요. 지금까지 '굿모닝 팝스' 잘 진행해왔다. 학위가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지...학위를 속인 게 잘못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영어실력이 검증되지 않거나 영어실력이 뒤떨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학벌이나 좇 사람들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나다. 계속 진행하길 빈다"고 적었다.
이와 달리 'chaXX'는 "믿었던 만큼 실망이 크다. 하루빨리 사실을 알렸으면 이렇게까지 충격은 없었을 것이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청취자 'groXX' 역시 "학력을 속인건 일종의 사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굿모닝팝스' 제작진은 19일 오후 진행자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