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방송될 때마다 화제를 낳고 있는 MBC 인기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8일 방송분이었던 '네 멋대로 해라' 2탄에서 여섯 멤버 중 유일하게 하하 편이 방영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한도전'은 8일 오후 정준하, 노홍철, 유재석 등 3명의 멤버가 각각 직접 연출을 맡은 코너들을 담은 '네 멋대로 해라' 2편을 방영했다.
이날 정준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민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는 '한입만' 코너를, 노홍철은 몸개그의 진수를 표방한 '아이스볼링' 코너를, 유재석은 멤버들을 최면에 빠지게 하는 '겁없는 녀석들' 코너를 각각 만들어 방영했다.
하지만 이날 예고편에 등장했던 '석사 하하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편은 방영되지 않았다.
직전 방송일었던 1일 '네 멋대로 해라' 1편에서 박명수와 정형돈이 연출한 '거성쇼'와 '체인지' 코너가 각각 전파를 탔던 점을 감안할 때, 여섯 멤버중 하하가 만든 코너만이 유일하게 방영되지 않은 셈이다.
또한 '네 멋대로 해라' 2편 마지막 부문에 방송됐던 다음 방영분('썩소 앤 시티' 편) 예고에서도 하하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 일부 시청자들은 8일 '무한도전'이 끝난 뒤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왜 하하의 코너는 방송되지 않았느냐"라는 글들을 올리며 제작진에 하하 편의 '불방' 이유를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방송이 끝난 직후 스타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정준하씨와 유재석씨가 만든 코너 등의 방송분이 당초 예상보다 길게 나와 이번 주에 하하씨 코너를 방영하지 못했던 것일 뿐 "이라며 "다음주 방송일(15일)에 '썩소 앤 시티' 편을 내보내기 전에 하하씨가 만든 코너를 계획대로 방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8일 방송된 '무한도전-네 멋대로 해라' 2편 중 유재석의 '겁없는 녀석들' 코너에서는 노홍철이 최면에 걸려, 자신이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8살 어린이로 여기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