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집 'Addict 2 Times'로 돌아온 걸프렌즈의 유리(왼쪽)와 채리나 제공 걸프렌즈 소속사 |
'쿨'과 '룰라',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인기그룹의 멤버 유리와 채리나가 뭉친 걸프렌즈가 돌아왔다. 다들 이들이 1집을 냈을 때만해도 이벤트성이 아니겠냐며 오해 아닌 오해를 했지만, 1집의 성공을 기반으로 2집 'Addict 2 Times'를 발표했다.
당초 이들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한 명의 새 멤버를 영입해 3인조 변신을 준비했다. 하지만 녹음 과정에서 빚어진 새 멤버와의 부조화로 결국 이같은 계획은 무산됐다. 총 4곡의 노래를 함께 녹음했지만 주위에서 세 명의 색깔이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다.
"사실 걸프렌즈는 프로젝트 그룹이에요. 해체는 안 하지만 1기, 2기 형식으로 또 다른 멤버를 발굴할 계획이에요. 실제로 이번 2집에 새 멤버를 영입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어요."
이들은 향후 걸프렌즈가 3집을 낼 때는 자신들이 프로듀서로 변신해 있을지도 모른다고 귀띔했다.
물론 "가수라는 직업이 너무 좋기 때문에 노래부르기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걸프렌즈는 "인순이 선배처럼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도, 비주얼이 화려한 가수도 아니지만 늘 변함없는 사랑을 주셔서 행복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실제로 유리는 쿨의 멤버로, 채리나는 룰라와 디바의 멤버로 10년 넘게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발매하는 음반마다 대박이 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결이 궁금하다.
"우리가 데뷔할 때만 해도 요즘 아이돌 그룹처럼 완벽한 트레이닝을 받고 나오는 경우는 없었어요. 다들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끼로 시작했죠. 저나 유리 언니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랩실력도 갖추고, 노래 실력도 향상시켰어요. 늘 발전하려 했던 노력들을 대중이 좋게 평가했나봐요."(채리나)
채리나는 오랜 인기 비결을 꾸준한 자기 계발로 꼽았다.
"게다가 그룹활동을 하며 큰 욕심도 안 부렸어요. 혼자 튀어보겠다는 욕심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하하하."(유리)
이들의 배려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10년이 넘게 언니ㆍ동생으로 지내온 사이였지만 채리나가 여전히 유리에게 존댓말을 쓰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만큼은 꼭 존댓말을 써요. 처음에는 너무 거리감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친할 수록 예의를 지켜야 오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법이에요."
이번 2집도 서로를 생각하며 만들었다. 나만을 위한 노래가 아닌 걸프렌즈만을 위한 노래를 담았다.
"오랜 연예계 생활 덕에 행복을 찾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욕심 부리지 않기' '서로에게 항상 솔직하기' 등이요. 하하하. 앞으로도 (채)리나와 늘 함께 할 거에요."(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