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용민 기자 |
사오리(26ㆍ한국명 장은주)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팬들에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20여년 이상을 자란 재일동포 사오리는 모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우해 2년 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이후 지난 해 말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며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숨에 유명인 대열에 합류한 셈.
올 봄부터 방송인으로 본격 변신하며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사오리는 팬들의 그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 한국 문화에 보다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었다. 한국 문화를 빠르게 습득해야지만, 팬들에 더 많은 기쁨을 줄 수 있는 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사오리가 '추석'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솔직히 추석이란 명절을 예전에는 잘 몰랐어요. 일본에는 양력 1월1일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아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한국에서는 추석이 최고의 명절이더라고요. 가족들이 고향에 다모여 맛있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 드신다면서요. 저도 올해를 시작으로 하루 빨리 추석이라는 명절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당장 지금부터 노력할 생각이에요."
추석 때문에 들떠있는 사오리이지만 이번 추석은 서울에서 홀로 지낼 예정이다.
"추석 연휴 동안 나고야로 가서 부모님과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만, 추석 연휴 이후에 곧바로 방송일을 다시 시작해야 돼 이번에는 서울에서 혼자 추석을 보내기로 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저를 초대한 친구네 집으로 놀러가서 친구 부모님께 절도 드리고 제가 좋아하는 호박전도 많이 먹을 생각이니까요. 하하"
사오리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용민 기자 |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오리이기에 추석 뿐 아니라 한복에 대해서도 큰 애착을 보였다.
"한복을 입어보니까 너무 편하고 한층 여성스러워지는 기분까지 들어요. 일본에서는 성인식때 기모노를 입는 풍습이 있어 저도 나고야에 살때 기모노를 착용해 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한복처럼 편하고 예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 것 같아요. 너무 예쁘면서도 편한 한복을 추석에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요."
사오리는 팬들에 "추석 동안 가족분들과 함께 고향에서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TV도 재미있게 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라며 "대신 너무 많이 드셔서 살 찌지면 안되고요"라며 귀여운(?) 조언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