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하늬 부친, 증시입성..국정원 출신

반준환 기자 / 입력 : 2007.09.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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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핵심실세로 꼽히는 국가정보원의 전임간부가 코스닥 기업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정원 제2차장을 지낸 이상업씨는 {유성금속}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이 씨는 현재 고려대 객원교수로 재직중인데 국정원 뿐 아니라 경찰대학장으로 근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의 매제이기도 하다. 이 씨의 딸 이하늬씨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올해 미스유니버스에 선정되는 등 가족 모두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성금속 최대주주는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 지분율 23.1%(132만주)를 확보하고 있다. 이 씨는 에스에프측과 지분 및 경영권 인수협의를 상당폭 진행했으며, 조만간 공식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씨가 공직생활을 그만 둔 이후 여러가지 분야의 사업을 검토해왔다"며 "오랜 공직생활에서 떠난만큼 민간기업을 인수해 건실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씨가 유성금속을 인수한 이후 구상하고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정치계 뿐 아니라 경제, 산업, 외교 등 국내외 네트워크가 상당한 터라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계에는 이 씨가 대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을 입성한다는 점을 들어, 또 다른 테마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중심으로 각종 대통령 선거 테마주가 투자가들의 인기를 끌어왔는데, 유성금속 역시 이 씨가 보유한 정·관계의 네트워크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증시에는 구본호(동일철강) 전대월(명성) 최규선(유아이에너지) 전지혜(니트젠테크) 등 유명인들의 이름만 걸어도 주가가 폭등하는 기이한 사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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