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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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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 '막말 및 욕설 방송'으로 시청자를 분노케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출연자인 김구라가 개그맨 김경민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는 장면을, 음성처리를 통해 일부분만 가린 채 거의 그대로 방송했다.
이날 ‘학교에 가자-무식해서 미안해’ 편을 방송한 '라인업'은 김구라를 비롯해 김경민, 신정환, 윤정수, 이윤석, 붐 등 출연진의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했다.
문제의 장면은 김구라의 생활기록부로부터 시작됐다.
학창 시절 모범생이었고 성적도 좋았던 것으로 기록된 김구라를 두고 이경규는 “언제부터 욕을 하기 시작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구라는 "방송사에 (개그맨으로)들어가면서부터였다"고 응답했다.
뒤이어 김용만이 "많은 사람들이 욕 톤이 좋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욕 한 번 할까요?"라면서 김경민을 향해 욕설을 담아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제작진은 '삐~ 처리와 함께'라는 자막을 넣은 채 김구라의 욕설만 음성처리로 가리고 방송했다. 또 해당 욕설을 연상시키는 동물의 그림까지 넣은 자막을 설정하기도 했다.
심지어 '19금' 표시와 함께 '들려드릴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라는 '대범한' 자막까지 내보내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방송을 지켜본 뒤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제작진을 질책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는데 이 같은 장면을 온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내보낸 건 제작진의 잘못이다"고 비판하는 글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