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계' 양조위 국부 노출..파격 베드신 시사회서 공개

전형화 기자 / 입력 : 2007.10.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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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리안 감독의 '색,계'가 23일 국내에서 언론 시사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색,계'는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의 리안 감독이 양조위와 신인배우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실제같은 파격 베드신으로 베니스에서 공개됐을 때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국내 취재진에게 공개된 '색, 계'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아닌 외화인데도 리안 감독의 신작에 관심을 가진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색, 계'는 42년 '마도'라 불리던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되어야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사랑을 그린 영화이다.

특히 양조위와 탕웨이의 세 번에 걸친 베드신은 양조위의 국부와 탕웨이의 음모가 그대로 노출될 정도로 농도가 짙어 실제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격렬했다.


두 사람의 베드신은 베드신이 단지 눈요기가 아닌 어떤 상황이나 말보다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양조위가 겁탈하듯 덮치는 첫번째 정사신에 이은 두번째 정사신과 세번째 정사신은 정보부의 고위 관료로 누구도 믿지 못하는 양조위의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해 괴수가 미녀를 잡아먹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리안 감독은 특별한 하이라이트가 없음에도 157분이나 되는 러닝타임을 허리를 채듯이 끌고가는 연출력을 발휘했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음악과 어우러진 각 베드신은 마치 허리띠를 하나씩 조이듯 영화에 긴장감을 더했다.

'색, 계'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 28일 감독과 배우들의 방한에 맞춰 진행되는 유료상영회가 4시간 여만에 매진됐다.

미국과 중국, 대만 합작영화 '색, 계'는 11월 8일 국내 무삭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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