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도 자사 아나운서들을 대거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해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 트렌드에 편승한다.
오는 11월11일 확대 개편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기적의 승부사'에 6명의 아나운서들이 대거 뛰어든다.
유재석이 MC를 맡은 '기적의 승부사'는 연예인팀과 아나운서팀이 총 1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놓고 미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5라운드의 대결 중 실패할 때마다 100만원씩 잃고 팀원도 퇴장하게 된다.
아나운서팀의 주장은 유정현 전 S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여기에 박은경, 박찬민, 정미선, 김일중, 김주희 아나운서가 팀원으로 가세한다.
상대편 연예인팀은 윤종신이 주장을 맡아 신정환, 김동완, 이수영, 성시경, 솔비가 한 편이된다.
올해 초 시작된 아나운서의 예능 프로그램 투입 붐은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더욱 가열됐다. 이미 KBS와 MBC가 신입 아나운서를 비롯해 다수의 아나운서를 TV와 라디오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기용했다.